차한잔

Home 수필 애호가들의 쉼터, 수필넷 [에세이 아카데미아]에서 찬 한잔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메인)

☞ 수필넷 에세이 아카데미아 다음카페 click~^^ ☜수필넷다음카페 이용 바람.감사합니다.

김영천	(2010-03-08 08:52:55, Hit : 500, Vote : 56)

꽃삼월

*촬영:안숙자 시인

 
 



 ◈ 꽃삼월 ◈

                           -김영천


계절이  엇바뀔 때는
지독한 연애의 신열을 앓기도 하며
깊은 감상이나 혼돈에 빠져
제 삶 하나로 온통 세상을 우울해한다

생체 리듬이나 
우주 신비의 일환이라 하더라도
우리 중 더러는 끈질기게 부지해오던
제 목숨을 덜컥 놓는다

이승과 저승의 터 갈이에
이 때 만큼 분주한 철이 없어
그대들을 눈물로  만나기 십상이다

그리움은 열병처럼 쉽게 전이되어서 
낮 술에 취하기도 제격이지만
엉만진창으로  취한 채
그대들은 문득 내 허방 안에 들어와 계신가

꽃샘추위 탓인지
먼저 피운 것들은 모두 오소소 
제 몸을 웅크리고는

우웅우웅 거린다



시의 향기로 여는 마당

△ 발바닥

▽ 천재와영재 [2]

수필넷,<에세이 아카데미아>에 오시는 길은 ☞'에세이아카데미아' 혹은 '수필넷' daum검색하세요.Since June. 3, 2004.(☞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