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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희(2007-04-05 01:23:14, Hit : 1696, Vote :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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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눈

꽃눈/홍수희

아기의 젖내나는 입술 같은 것
토실한 콧망울 같은 것
콱 깨물어주고 싶은 것
마구마구 간질여주고 싶은 것
괜히 건들건들 건드려주고 싶은 것
괜한 장난기가 솟게 하는 것
가령 엄마 등에 업힌 애기 이마를
톡! 그러나 살짝!
손가락 끝으로 튕겨주고 싶은 것
그래서 끝내는
울음을 터뜨리게 하고 싶은 것
쪼그만 그것
조막손 반달 손톱 같은 것
이유도 없이 심장을 간질이는 그것
자꾸자꾸 웃음 나게 만드는 그것
아, 산다는 것이 즐거운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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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이 다가옵니다.
미리미리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주님 안에서
평화와 행복 가득하시길 빕니다^^

* sysop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4-12 11:11)


△ 참 쓸쓸할 때 [1]
▽ 꽃은 잎이 변형된 기관/ 강석기 [1]

  꽃눈  홍수희  2007/04/05 1696 211
      [re] 꽃눈 [1]  정영숙  2007/04/12 1249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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