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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23, 저작권 강화로 인해, 작가가 직접 등록하거나 등록을 부탇받은 글만 게시합니다. 감사합니다.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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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월여화(如月如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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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 부러운 마음까지 드네요. 비록 어린 시절엔 무척이나 부담스러웠겠지만, 장차 작가로서 큰 인물이 되리라는 할아버지의 선견지명이 있었나봐요. 달빛처럼 환하게 다가오는 도월화님, 그 이름이 세상의 어두운 곳을 환하게 비추는 따스한 빛처럼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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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름의내력을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문체가 너무도아름다워 눈에이슬이 맺혔습니다. 아마도 제이름의 추억이 떠올라서였을겁니다. 제이름도 할아버지가 지었다는데 마음에들지않아요 하지만 지금순간부터 고맙게 생각해야겠습니다. 도월화님을 만난게 행운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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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2007-02-27 11:15:35) *넷으로 여행중 도월화님의 이름에 얽힌 수필을 읽으며 나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아침 님의 이름에 얽힌 수필을 읽으며 나름대로 떠올라 저도 몇자 제 홈에 올려보았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님 덕으로 몇자 떠오르는 감정을 흘려버리지 않고 잡을 수 있었는데 모른척 하면 예의가 아닌듯 양심이 동하여 자진납세코자 이렇게 인사 올립니다. 수필은 많은 지식을 요하지도 않고 그냥 느낄수 있는 가슴만 있으면 되는 것 같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구요,건강하세요~ http://my.dreamwiz.com/pks6398 산골아지매 이름 짓기 산골아지매 아들을 기다리고 기다리며 낳은 자식중에 다섯번째 딸인 나. 그시절 대부분이 어려운 때여서인지는 몰라도 목숨 질기면 살테고 명이 짧으면 하는 수 없지 싶은 심정으로 출생 신고도 1년후에 하는 푸대접을 받으며 인생의 출발 선상에 서게 되었다. 교육을 받지 못하신 부모님께서는 이름 또한 작명가를 찾는다거나 돌아다니는 스님에게 쌀 한됫박 퍼주고 의뢰를 한다거나 하는 일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듯 싶다. 오로지 아들인 오빠 한사람만 신경써서 돌림자 "재"를 따 호적에 올렸을 뿐 나머지 딸 다섯의 이름은 그야말로 생각나는대로 지어졌다. 영란,영자,재녀.재숙.경숙. 언니들 이름의 유래는 알수 없지만 나와 6년 차이나는 언니의 말에 따르면 나는 그냥 지나다니다 예쁜 이름 같아서 언니들이 경숙이라고 부르자고 의견이 모아져 그냥 그렇게 부르기로 합의된 이름이라고 한다. 꼬물 꼬물 배냇짓하는것을 들여다보며 기대와 소망을 담아 궁리 끝에 지었다면 더욱 바랄게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 이름이 싫다거나 되구말구 지은 이름이 섭하다거나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어떨땐 내 이름도 그다지 밉진 않구나 싶은 생각이 들때도 많았다. 이제 나이 서른을 넘기고도 다섯해를 바라보는 온전한 아줌마가 된 지금. 그리 해박한 지식을 머리에 담지도 못했고,남의 허물을 눈감아주고 보듬어 주는 자애로운 성품을 지니지도 못한 그릇. 경숙이란 그룻에 담긴 한 사람. 작명가를 불러 나의 이름을 그럴싸하게 지었다한들 아마도 내가 지금의 모습이 아닌 더 나은 모습이 되어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어려운 살림살이.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것만으로도 허덕대고 힘에 부쳐하던 우리 부모님. 어려선 남에게 빠지지 않고 명찰달고 다닐수 있도록 해 주셨고 커서는 올곧은 박씨집 딸이라는 또다른 명찰을 달아주셔서 이렇게 나 자연으로 돌아갈때까지 가지고 다닐수 있는 자연인으로의 명찰을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 소피아 선생님 비가 내리는 주말입니다 여월여화!!! 깊은 뜻, 귀하고, 굉장한 전설이 있을듯한 이야기 다시 한번 차한잔을 음미하면서 선생님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군위군과, 의성군의 아름다운 고장에서 덕담을 쌓으신...... 우리 도월화 선생님 할아버지의 지극한 사랑과, 손녀에대한 특별한 관심과,,소망, 보람,희망... 그 어떤것보다 귀하고 소중한 사랑을 보여주셨던것 같습니다 선생님 존함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부르면 우수에 잠기어 버리는 성함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선생님의 신화속으로 잠수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는 아름다운 가슴으로 들어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 김천우 (문학세계사장) 2001-06-23 -------------------------------- 이름이 참 예쁘네요... 달밤에핀 복사꽃인가요?(아닌가.. ^^) 갑자기 올 봄에 한밤중에 본 매화꽃이 생각나네요.. 봄밤.. 매화꽃을 보고싶다고 밤 12시에 기어이 가서는 달아래 가지끝에 맺혀있는 매화꽃을 보고 온적이 있죠.. 참 아름다웠었어요.. 왠지 시조 한수 떠오르죠.. (전혀 내용과는 상관없지만..그 발음이 좋아서요..)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한 대목인데요.. 작자는 미상입니다.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쎄 곶 됴코 여름 하나니 새미 기픈 므른 바라래 아니 그츨쎄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 전 첨 뵙는 분같은데요.. 아님.. 아이디만 첨이고 원래 이곳에(백두한솔님홈) 계신분인지.. 이곳도 이젠 워낙 님들이 많아져서요.. 훗.. 뭐.. 전 첨 뵈니깐 그냥 첨뵙는 인사로 하는걸루 할께요..^^ 좋은하루 되세요.. - 시아 sia@diamond.co.kr --------------------------------- *처음엔 딸 낳은것이 분하다고 외할아버지가 " 분순이 "라고 이름지었다가 다시 친할아버지가 달과 같고 꽃과 같으라고 " 도월화 "라고 지어줬다고 내력을 소개했는데 얼마나 선견지명을 소유하셨던 할아버지 였는지 감동받지 않을 사람이 없을것 같다. 정말 사람은 이름대로 변하는가 보다. 만약 분순이로 그냥 남아있으면 큰일날 번 했다. 맨날 분내고 신경질내고 닥치는대로 박살내는 그런 여인이 되었을 것을 생각하면 나부터 할아버님께 감사드린다. - 노털정원 ---------------------------------- 도월화님의 이름엔 달과 꽃이 있습니다. `월하미인'이란 말이 있지요, 외형적인 미와 내면적인 미가 어우러져 하늘과 땅이 공감하는 미인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여기서 달과 꽃의 말없는 교감을 느낍니다. 천언만감을 한 마디 말이 없어도 교감하는 비법이야말로 최상의 표현법일테지요. 달빛은 만물에게 말없는 묵시의 언어와 표현법을 알려줍니다. 달빛 속에서 꽃은 일생의 절정인 제 모습에 대해 명상하는 시간을 가질테지요. 일시성이 아닌 영원성을 위한 미의 창출과 새로운 세상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달빛의 고요와 명상과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가 있는 수필들을 바라보면서 미소를 띄고 탐익해봅니다. 빛나는 성취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정목일 -------------------------------- *아름다운 이름이다. 나는 배꽃을 떠올린다. 아마도 그유명한 "이화에 월백하고"의 싯귀를 늘 잊지 못해서일 것이다. 내가 어린시절은 배밭이 많은 성환의 전원에서 살았다. 어쩌다 학교에서 늦어진 날,(공부를 못해서 나머지 공부를 하고나면) 어두운 5km 의 배밭 사이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것도 배꽃피는 4월에 달밝은 밤이면 눈같이 하이얀 배꽃을 보노라면 기적 같다. 그래서 중학교시절 부터 "이화에 월백하고"의 의미를 가슴깊히 느끼며 늘 그런 정취의 글을 쓰고 싶었다. 바로 동구밖 과수원길을 매일 거닐면서... 월화를 지어주신 할아버지의 그 깊은 뜻을 나는 늘 소피아의 글에서 느끼고 있으니. 그리고 성은 이름에 기가 막힌 조화란 것을 느끼며 그 심성을 읽는다. < 梨花月白 > - 이성희 - 사월의 배꽃 아래 내고장 전설같은 밤이 그립다. 얇게 드리운 면사포에 달님 얼굴 내밀면 종종 걸음 위로 따라온단다. 오솔길 양쪽의 목책 넘어엔 화사한 웃음꽃 만발하고 가슴은 달빛에 숨을 죽이지만, 조여오는 환희에 미쳐버린다. 하이얀 드레스 수줍은 신부도 총총 걸음 뒤로 달빛 따른다. 내 발밑 자갈 우는 소리에 깜작 놀라 가만히 돌아보면 달님도 꽃님도 오던 걸음 멈추고 하얀 웃음으로 웃고 있단다. 애처로움 달래려 휘파람 불어도 백야 같은 배꽃에 미쳐버린다. 성환의 4 월 달빛속에서 배꽃 순결 가슴에 간직하고 지렁이 울음 같이 아름다운 미친 노래를 부르고 싶구나. *유년시절 과수원길에 등하교하던 생각을 떠올리며 도월화님의 기막히게 아름다운 이름이 옛날의 기억을 더듬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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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문학나눔 사업추진위원회 사이트에서 퍼옴 [수필] 여월여화 (첫작품집) 도월화 지음 선우미디어 | 2007년 5월 1일 출간 수필가 도월화의 첫 번째 수필집 <여월여화>(如月如花)는, 수필집 전체의 바탕은 손녀와 할아버지가 있는, 따뜻함이 배어 있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달 같고 꽃 같으라고, 여월여화에서 따온 이름을 지어주신 나의 할아버지 영전에 이 책을 바치고자 한다”고 적고 있다. 첫손녀를 보는 기쁨을 오롯이 이름에 담은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 사랑으로 올곧게 자라는 손녀의 성장기, 이제 그 손녀는 중학교 교사를 거쳐 아내, 두 아들의 어머니,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어 인터넷 인기작가, 수필가가 되었다. 잔잔하고 가슴 훈훈한 에세이들이 독자의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총 5부로 47편의 수필을 싣고 있다. 제1부 연꽃 피우는 소리(9편) 제2부 영혼의 빛깔(9편) 제3부 녹색의 계절(9편) 제4부 부부 대국(10편) 제5부 인터넷 실크로드(10편) 출처- http://www.for-munhak.or.kr/_renewal/_index.php?ForMunhak=__Search_Books.php&words=%BF%F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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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글 : 미지로 2002.3.28 ▶ [如月如花] 도월화님! 다시 문을 엽니다. 불교의 釋迦牟尼(Sakyamuni)의 釋迦는 ‘고타마 싯타르타’ 의 고향 룸비니 지방의 종족이름이고 牟尼는 muni의 漢역이라고 합니다. 모니는 성인이라는 뜻이고요. 釋迦牟尼 와 釋迦如來에서 모니와 여래는 동의어이니 여래는 곧 깨달자, 즉 성인이라는 뜻 이라고 합니다. 如來에서의 핵심은 如이고, 如는 곧 깨달은 자라했으니 여기에 올래자 來가 붙어 해석하면 성인이 오셨다는 뜻이라고 하던군요. 그래서 불교에서는 ‘如來如去’ 즉 성인이 오셨다 갔다 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나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釋迦가 아니고 牟尼 즉 如來의 ‘如’ 입니다. 이 如의 뜻이 깨친자라 했으니 如來는 고유명사가 아니며 따라서 聖人이면 누구나 쓸 수 있는 보통명사라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如來가 됐던 如去가 됐던 이런 용어는 싯타르타 석가모니(여래)만을 지칭한는 것이 아니고 모든 성인에 붙일 수 있는 명칭인데 유독 불교에서만 이를 독점 하고 있다는 견해입니다. 다시 말씀 드려서 어느 종파이든 성인이면 누구나 여래라고 표현 할 수 있고, 나 자신도 깨달은 성인이 된다면 내 이름자 뒤에 ‘아무개여래’라고 지칭할 수가 있다는 가설입니다. 이거 좀 황당한 이야기 인가요? 그러나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지요. 물질만능 요즈음 시대에서 如來을 감히 갖다 쓸 깨친자, 성인이 있나요. 불교의 승려들은 누구나 得道를 해서 여래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누구나 마음먹기에 따라서 如來 즉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마음이 곧 부처라는 心卽佛性 이라는 확고한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불가에 ‘生死一如‘라는 말이 있는 거 아시지요. 인간사에서 生과 死 만큼 중요한 명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如가 붙어 있습니다. 직역하자면 생과 사는 하나이고 같다라는 뜻, 즉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不二라는 말이지요. 여기에서도 하나라는 一 보다는 같다라는 如의 비중이 일에 비하여 엄청나다는 얘기입니다. 그 엄청나게 깊고 오묘함의 뜻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생사가 같다. 생사의 경계가 없다. 生死不二 이런 정도의 아련한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만 해 볼 뿐입니다. 그러나 ‘생사가 같다‘ 라는 명제만 이라도 터득할 수 있다면 깨친 것이나 진배 없지요. 生死一如는 불교의 핵심 사상 중의 하나인 不生不滅과 같은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생사가 같다, 생도없고 죽음도없다“ 같은 내용이 아닐까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생사일여, 불생불멸 이 두 사상이 모두 如 속에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러니 如의 비중이 엄청나달 수밖에요. 如의 실체를 眞如에 있다고 합니다. 眞如의 진짜 如는 아주 이상적인 개념의 하나로 우주 만유에서의 常住不變 사상에서 그 것이 如의 本體라는 것입니다. 如意珠라는 구슬 이름에도 如자가 붙어있습니다. 단순한 구슬이 아닌 如意라는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이 간단한 漢字의 如字에 함축 되여 있는 뜻이 얼마나 깊은지 가늠 할 수가 없습니다. ‘如月如花’ 이런 如자가 하나도 아닌 두개가 들어가 있으니 가히 보통 이름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조금은 아실 것 같지요. 작명을 해주신 할아버지의 깊은 속 내음이 엿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보면 月이나 花는 如에 비하여 아무것도 아니지요. 다시 말해서 송구스런 말씀이나 달이나 꽃과 같은 인간의 외적인 아름다움은 如 곧 心(마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할아버지의 깊은 속내음 이라는 말이 됩니다. 그런 이름을 지어주신 할아버지가 보통 분이 아니시라는 말도 되고요. 그러니 ‘분순’ 이 대신 달 같이 꽃 같이 아름다운 아이라는 해석만 가지고 좋아 할 일이 아니라는 충고성 말도 곁들입니다. 그 시절에 법과을 전공했으니 할아버지의 기대가 얼마나 크셨으면 如자가 두개나 붙은 요상한(?) 이름을 지어주시여 ‘영희’ 라는 이름을 부러워하도록 하셨겠습니까. 득도, 성인, 여래는 못 되더라도 적어도 현실적으로 詞試 정도에는 등정 하셨어야 요상한 작명을 해주신 할아버지의 기대에 부응 하셨을 텐데 말입니다. 애석한 일이군요....농담. 덕분에 女子가 아닌 여자(如字) 연구를 하루 종일 했는데 결론은 여월여화의 뜻이 너무나 깊어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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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버무리떡 [4] |
| ▽ 소록도를 행복하게 한 거룩한 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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