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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희(2016-12-27 13:50:13, Hit : 794, Vote : 102
 내 마음의 쿠션

            내 마음의 쿠션

                                                               최 영희
  우연한 기회에 조신영 작가의 쿠션이란 책을 소개받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쿠션은 소파에 놓인 소품이 아니라 고단하고 불안한 마음을 포근히 감싸 안아주는 존재를 의미한다. 그러나 그 쿠션은 아무에게나 누구에게나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사람이 필요에 의해서 끌어당겨 안는 선택이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의 아픔이나 미완성된 자아가 있다. 하지만 가시덤불 같은 고단한 삶에서도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즉각 반응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완충지대가 필요하다.
  때로는 순간의 선택이 그의 운명을 결정짓는 계기가 된다. 특히 배우자 선택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것은 자신의 행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전공과목이나 종교 등 어떤 선택에도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에 이제까지 살면서 모든 총체적 결과물이 ‘현재의 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에서 받은 가장 큰 자극은 선택의 중요성이다.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선택할 때 진정한 자유의지였다 해도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가. 서로가 다른 성격, 이상, 같지 않은 생활 습관까지 삶에 걸림돌이 되어 얼마나 아파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그러기에 우리에겐 자극과 반응 사이 완충 지대인 쿠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쿠션의 주인공 이름은 바로다. 바로의 할아버지는 크게 성공한 사업가, 그가 바로와 위로라는 손자들에게 써 놓은 유언장을 보면 손자 바로에게 진정 주고 싶었던 유산은 사람의 가치기준으로 보이는 물질에 두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 내면을 가꾸는 자가 자기 최고의 유산 상속자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바로는 할아버지에게서 인생의 성공 비결을 배웠다. 그 비결은 불협화음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깊은 생각으로 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었다. 선택에는 반듯이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도표로 암시하고 있었다.
  주인공 바로는 그의 강연에서 ‘반응을 선택할 자유가 나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한 그 순간부터 내 인생은 바뀌기 시작 했어요’라고 말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갈 자유의지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바로의 할아버지는 그의 유언장에서 쿠션의 힘과 마음의 쿠션을 키우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 내 마음의 쿠션은 무엇일까. 남편일까? 자식? 명예? 돈?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 무엇도 선뜻 다가오지 않는다. 오직 나에게 영원한 쿠션은 여호와의 말씀뿐이란 생각이다. 그분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편의 말씀을 읊조리며 새벽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날에 중요한 말씀은 항상 메모장에 기록한다. 그리고 그 말씀 안에서 하루 계획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일과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기 전 그 계획을 제대로 실천했는지 돌아보며 회개와 감사의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기도 한다.
나에게 주어진 쿠션은 내 삶에 밝은 빛이 되어 점점 자신감도 느끼게 해준다. 글을 쓰면서 상처받은 영혼을 치료받기도 한다. 또한, 캄캄한 어둠 속을 홀로 방황하며 어찌할 바를 모를 때에도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쿠션 같은 그분께 가슴속 깊이 묻어 놓았던 아픔을 쏟아 내며 위로를 받는다. 때로는 나를 찾아오는 내담자들에게 그들의 쿠션이 되어 내가 받은 은혜의 말씀 안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서로에게 더할 수 없는 포근한 쿠션이 되어 주시는 그분을 깊이 느낀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에게 내리신 이 쿠션은 기쁨과 관용의 선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그분은 절대 외면하지 않으리라는 확신 아래 내 마음의 쿠션이 들려주는 그 음성을 경청하며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새벽을 깨운다. 누구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자극과 반응 사이 공간이 쿠션이라면 더 높이 날 수 있는 자유의지와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좋은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정성을 다해 가꾸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웃에게도 그 향기가 전해질 것이다. 부족하지만 가까운 친지나 또는 나를 찾는 내담자들에게 영혼의 쿠션이 되어주기를 소망해 본다.





웨딩촬영
돌때미골의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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