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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준(2005-11-21 10:03:19, Hit : 1486, Vote : 249
 자연(自然)과 문헌(文獻)

자연(自然)과 문헌(文獻)

- 이태준


자연은 왜 존재해 있나? 모른다. 그것은 영원한 신비다.

자연은 왜 아름다운가? 모른다. 그것도 영원한 불가사의다.

자연은 왜 말이 없는가? 그것도 모른다. 그것도 영원한 그의 침묵, 그의 성격이다.

우리는 자연의 모든 것을 모른다. 우리는 영원히 그의 신원도, 이력도 캐어낼 수 없을 것이다. 오직 그의 신성한 존재 앞에 백지와 같은 마음으로 경건한 직감이 있을 뿐이다. 직감 이상으로 자연의 정체를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자연에 대한 우리 인류의 최고 능력은 직감일 것이다.

한 사람이라도 좋다. 자연에 대한 솔직한 감각을 표현하라. 금강산에 어떠한 문헌이 있든지 말든지. 백두산에서 어떠한 인간의 때묻은 내력이 있든지 없든지, 조금도 그 따위에 관심할 것이 없이 산이면 산대로 물이면 물대로 보고 느끼고 노래하는 시인은 없는가?

경승지(景勝地)에 가려면 문헌부터 뒤지는, 극히 독자(獨自)의 감각력엔 자신이 없는 사람은 예술가가 아니다. 조그만 학문과 고고(考古)의 사무가일 뿐, 빛나는 생명의 예술가는 아니다.
금강산은 금강산이라 이름 붙여지기 훨씬 전부터, 태고 때부터 엄연히 존재해 있은 것이다.

옥녀봉(玉女峯)이니 명경대(明鏡臺)니 하는 이름과 전설은 가장 최근의 일이다. 본래의 금강산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그야말로 무근지설(無根之說)이다. 소문거리의 '모델'로서의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이니 12폭포이니 하고 계산된 삽화(揷畵)로서의 금강산을 보지 못해 애쓸 필요야 무엇인가.

금강산이나 백두산이나 무슨 산이나 간에 그들은 태고 때부터 항구히 살아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은 지금도 흐르고 꽃과 단풍은 지금도 그들의 품에서 피고 지거늘 문헌과 전설이 하관(何關)인가. 고완품이나 고적이라면 모르거니와 죽은 줄 모르는 생명의 덩어리인 자연에게 있어 문헌이란 별무가치(別無價値)인 것이다.

흔히 시인들은 자연을 대상으로 한 시편에서나 기행문에서는 너무들 문헌에 수족이 묶인다. 고완품을 보는 것 같고 자연을 보는 것 같지 않은 것이 흔히 독자에게 주는 불유쾌다.

문헌은 학자들에게 던져두라. 예술가에게는 언제, 어디든지가 신대륙, 신세계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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