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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휘(2013-05-17 06:30:26, Hit : 958, Vote : 116
 5월이 가기 전에

5월이 가기 전에
정영휘

계절의 여왕 5월은 휘황한 구름과 꽃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다가오더니 어느덧 저만치 물러가 있다. “이럴 때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이 글을 쓴 시인은 세월을 탓하지 않는다. 비록 시인이 아닐지라도 약동하는 생명의 희열을 아는 사람이면 이런 계절에 기계적 시간의 잣대로 자신의 나이를 재단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연록으로 숙성해 가는 5월은 꿈이 영그는 계절이다. 평소 감각이 둔하던 사람도 5월을 맞으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그 안에서 꿈과 낭만이 흐르고 이 세상의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다. 어린이날·성년의 날·어버이날·스승의 날이 5월에 있다. 이달을 가정의 달로 정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어리석은 중생을 제도하려 석가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도 바로 5월이 아니던가. 원래 땅 위에 삶을 허락받은 생명체는 밝고 맑은 대기 속에서 시름없이 살도록 창조된 존재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자신이 만든 사슬에 얽매여 번뇌의 암울한 가시밭길을 걸으며 아파하고 있다. 생활은 편리해졌으나 마음은 편치 않고, 지구촌은 하나가 돼 천 리가 지척이 됐지만 서로가 미워하고 다투며 속이는 일이 더욱 기승을 부린다. 곳곳에서 폭탄이 터지며 죽이고 멸살하려는 테러가 자행되고 있다.

 한낱 미물인 참새도 새끼를 치고, 발부리에 차이는 민들레 한 포기도 파릇이 제 모습을 드러내 땅 위에서 함께 사는 법을 익히고 있는데, 자칭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어찌 그리하지 못하는가. 과학과 문명, 현대화와 산업사회, 세계화와 지식정보 시대를 살면서 고뇌에 찌든 도시인들. 잠시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오롯한 시골 길이라도 걸어 볼 일이다. 뾰족이 돋는 물푸레나무 새순의 부드러움과 느릅나무의 촉촉한 내음에 한껏 젖어봄이 어떠한가. 훈풍에 하늘대는 아름다운 꽃잎과 여인의 살갗처럼 촉감 좋은 초록의 새싹들을 어루만지며 가는 5월의 싱그러움을 느껴 봄직 하지 않은가. 일상이 그대를 고달프게 할지라도 이 5월이 가기 전에 자연을 자연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자.

 급하면 돌아가라고 했다. 바쁜 일손을 잠깐 멈추고 삶이 자연의 질서와 무관치 않음을 배우자. 자연은 계절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먹고 사는 일이 고달픈 일만은 아니고 이승의 삶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누군가 ‘인간은 자연에 대해 에이즈 같은 존재’라고 했다. 정녕 그래서야 쓰겠는가. 아름다운 풍광에 젖는 것은 감정의 사치가 아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보존하는 것은 이제 눈요기나 기분풀이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방편이다. 인간의 지혜가 자연의 질서와 오묘한 이치를 깨닫는 일에 더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계절 5월이 가기 전에 순리와 함께 사는 생명의 의미를 배웠으면 한다.


 

기사사진과 설명-정영휘 님의 글 국방일보에 보도된 내용이 있어 보내드립니다.
정영휘 (예)육군준장
 
한국안보평론가협회 이사장

정영휘 (예)육군준장
한국안보평론가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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