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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윤	(2007-02-04 04:21:14, Hit : 341, Vote : 38)

그대들이

그대들이

원화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 와도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이 와도
눈사태로 무너질 일 없고
수해로 떠내려 갈 일 없는
세상 사 걱정 없는 삶에
산지사방 창공이
자유로운 놀이터이니
그대들은 정말로 좋겠어요

자고 나면 소스라치게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집 값 전세 값 대란에도
마음 쓸 일 없는
피고 지는 새 날 새 아침을
아름다운 노래로 맞이하는
자유 자적하는 삶이니
그대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만날 때 마다 마음 맑아지는
검정색 흰색 깃털 조화가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이 나무 저 나무 상가지에서
경쾌한 지저귐은
반가운 소식 기다려 져
설레는 마음 서성이게 하는
정애스러운 그대들이 참 고맙지요.

2007. 01. 29.

△ 山天齋*에서 / 이진흥

▽ 동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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