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Home 詩향기좋은방
☞ 수필넷 에세이 아카데미아 다음카페click~^^ ☜

김영천	(2006-01-02 08:15:27, Hit : 361, Vote : 28)

빛나는 말

 


◈ 빛나는 말 ◈

                           -김영천



희끗거리는 머리처럼
낮은 지붕들 위로는
시지부지  내리던 눈이 군데군데 하얗다

깜깜한 하늘로야
무더기 눈이라도 금방 쏟아질 듯 하지만
그런 그리움이 쉽던가

길은 젖어 질컥거리고
시간은 종종거리며 바쁘다

두텁게 코트를 걸친 하루,
그 무게가 아직은 버거워서
애써 창을 열면
얼핏 푸른 하늘 한 조각이 얼음처럼 빛난다

山茶花 놀라서
그 중 서넛쯤 톡톡 피어나려는지
망울망울
그 사랑이 위태로운데

늘 그런 빛나는 말 한마디로
견디어 온 나를,
계절 한 켠으로 비켜서서 바라본다

△ 산촌

▽ 겨울 바다 · 2

☞[공지] supil.net 수필넷으로 홈 이전~
-수필넷 에세이 아카데미아 새 홈에서 회원가입 다시 할 필요 없구요.기존 회원님들은 종전의 아이디 그대로 사용하세요.
linuxtop 서비스 종료로 회원님들께 미리 연락 없이 옮기게 되었어요. 갑작스런 소식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 href="http://supil.net" target="smain"(☞메인)-
☞ http://supil.net ☜ supil.net click~^^

애송詩나 자작詩를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