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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천	(2009-12-14 09:08:22, Hit : 380, Vote : 39)

라플레시아 아놀더

*사진은 시의 내용과 무관함

 
 



 ◈ 라플레시아 아놀더 ◈

                           -김영천


보르네오 山 카나바루에는
지름 1m 50cm 짜리 꽃이 핀다

먼 은하쯤에 계실 하나님께서
어쩌면 엎드려
참 곱다 하실지

세상을 굽어 보실 하나님처럼
발밑에 핀 보랏빛 제비꽃 한 송이를
나는 엎드려

참 곱다 한다





시의 향기로 여는 마당

sysop (2009-12-14 20:25:39)

우주적 질서는 창조주의 질서이고, 만물의 형상 또한 하느님의 모습이겠지요. 늘 귀한 시.. 감사드립니다.

△ 겨울 능소화 [2]

▽ 환해지지 않는 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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