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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천	(2008-02-04 08:26:46, Hit : 485, Vote : 36)

우리들의 어머니여

*고유 명절 설날이 다가 옵니다.
귀향길 무사 안녕하시고 가족들과 기쁨과 보람의 시간 보내세요^^

*사진 : 코끼리차실땅님

 
 



◈ 우리들의 어머니여  ◈

                           -김영천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차마 입을 벌리지 못하고
입 안에 갓 부화한 새끼들을 품어 기르는
씨크리드처럼

세상의 어떤 질긴 관념도 끊어버리고 말
그 무시무시한 이빨로
갓 태어난 새끼들을 품어
강가로 옮기는
악어처럼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강한 입과
가장 강한 사랑을 가진 우리의 어머니들이여

불충한 것들을 위해
입을 앙다물며
모든 말을 참으며
지금은 무슨 기도를 드리십니까






시의 향기로 여는 마당

△ 그런 봄을 몇 개쯤 안다

▽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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