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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천	(2005-10-27 08:16:51, Hit : 377, Vote : 28)

드러나는 부끄러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쟁보다는 평안과 안정을 도모하는 정부가 되길 기원합니다^^

 



◈ 드러나는 부끄러움 ◈


                           -김영천


창 안으로 직사하는 광선이
눈에 부십니다
어떤 어둠도 일목요연한 투사에
더 이상 대담하지 못합니다

일시에 화안하게 밝아지며
그 모양이 낱낱이 드러나니
세상은 그제야 조금 부끄러운 것입니다

내 안에서 내내 잠잠하다가
마침내 쏟아내는 이 소란은 무엇입니까

도무지 심중히 지키지도 못하며
햇빛 하나에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나는 그런 가여운 마음이나 가두고 살았습니다

빛이 내려앉는 곳 마다
실어증을 앓듯
푸르게 숨죽이던 산다화가
침묵을 깨고 또다시
톡,톡,
새로운 꽃 몇 송이를 피워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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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 유년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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