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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천	(2010-06-08 14:58:05, Hit : 348, Vote : 27)

두통

 
 



 ◈ 두통 ◈

                           -김영천


골치가 아파,
쑤신 듯 찌른 듯 
욱신욱신 아파,

고장난 티비를 두들기듯이
이놈의 세상을 쾅쾅 두들기면 좀
낫겠소?

눈 감고 귀 막고 살지 못해
쉽게 진통되지 않으니
으랏차
으랏차
옆발차기 돌려차기 하면
그대 좀 낫겠소?

통증의 그 난해한 부위를
질끈 동여 매고
애고고고 
애고고고
곡하면 좀 낫겠소?

지끈지끈 두통을 붙들고
쿵쿵쿵쿵
나를 치밀어 오르는 그대여





시의 향기로 여는 마당

△ 새의 시

▽ 부부의 생각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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