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盧仝)의 七椀茶歌 一椀喉吻潤(일완후문윤) 차 한잔을 마시니 입술과 목이 촉촉해지고兩椀破孤悶(양완파고민) 둘째 잔을 마시니 외롭고 괴로운 번민 사라지네. 三椀搜枯腸,文字五千卷(삼완수고장,유유문자오천권) 세째 잔을 마시니 둔해진 머리에 文子가 五千이나 떠오르고 四椀發輕汗,平生不平事盡向毛孔散(완발경한,평생부평사진향모공산) 넷째 잔은 가벼게 땀이 솟아 평생 불평스럽던 일들이 모공에서 사라지네.五椀肌骨淸(오완기골청) 다섯 잔에 뼈속까지 맑아져,六椀通仙靈(육완통선명) 여섯 째 잔은 신선과 바로 통한다오七椀喫不得也,唯覺兩腋習習淸風生(칠완끽불득야,유각양액습습청풍생) 일곱 째 잔은 아직 마시지도 않았는데, 양 겨드랑이에서 맑은 바람이 솔솔 일어나네蓬萊山在何處,玉天子乘此淸風欲歸去(봉래산재하처,옥천자승차청풍욕귀거) 신선이 산다는 봉래산이 어디메뇨, 나 옥천자(노동) 청풍 타고 거기에 가련다. ------------------------ 수필마을에 오신분들, 봉래산이 어디메뇨! 신선이 되어 훨훨 날아가 보시지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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