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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원	(2007-02-04 10:39:41, Hit : 489, Vote : 54)

山天齋*에서 / 이진흥

山天齋*에서 - 이진흥

소나무 두엇 서 있다
재실을 비껴서 흐르는 강물 위
삐죽이 나온 돌에
햇살이 길게 찢어진다
아무도 없는 마당에서
멀리 눈 덮인 천왕봉을 본다
쭉 뻗어서 몹시 차가운
혼자 가는 길

*산천재(山天齋) : 경남 산청군 덕산에 있는 남명 조식의 말년 은거지

△ 겨울나기

▽ 그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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