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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옴(2017-11-18 01:55:41, Hit : 460, Vote : 36
 침묵하는 연습/유안진

  


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 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두고
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 무르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다.

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 일지라도
더욱 지긋이 채워 두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 발효되기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

침묵하는 연습

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기쁨이건...
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
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
무시해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진다.

그럴 용기도 배짱도 지니고 살고 싶다.  


#문학과사람들
- 소통하는 문학 아름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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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문학과사람들
시인 심재현의 문학과사람들 '詩가 전하는 말'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것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 아침 분주히 하루를 여는 사람들과 초록으로 무성한 나무의 싱그러움 속에 잠 깨는 작은 새들의 문안 인사가 사랑스럽습니다. 희망을 그린 하루가 소박한 행복으로 채워질 것을 예감하면서 그대들의 하루를 축복합니다. 밤사이 아무도 모르게 대문에 붙여 놓은 광고지를 살짝 떼어 내며 힘들었을 그 누군가의 손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면 나만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그만큼 작아지고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이야기와 행복 또한 초라한 누더기 입고 선 추운 겨울 벌판 같을 것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하루는 자신을 위하여 불평을 거두고 마음을 다스려 사랑과 희망의 시선으로 감사의 조건들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환경에 굴함 없이 간직한 꿈을 향하여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향하는 길에서 지쳐 멈춰 서기도 하겠지만 그 길이 올바른 길이라면 절대 물러서지 않는 의지로 또다시 걸음을 떼어 놓을 수 있는 용기를 내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 따뜻한 사랑의 불씨를 끄지 않은 한 닥친 역경과 시련마저도 그 불꽃을 강하게 피우는 마른 장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이미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개성과 인격을 지닌 단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임을 잊지 말고 희망을 그려 가는, 너그럽고 자랑스러운 하루였으면 합니다. 박지영 '아름다운 삶을 위한 생각 나누기' 中- 문학과사람들http://people21.zz.to

가시연꽃 / 이동순 온몸을 물속에 감추고 눈만 빠끔히 올려 세상을 엿보는 개구리가 그는 정말 싫었던 것이다 다른 저수지의 연꽃들처럼 화사한 분홍 연등을 한 번도 달아보지 못하고 이 쓸쓸한 곳에서 그냥 묵묵히 묵묵히 참고 지내왔는데도 거친 비바람은 사정없이 짓밟고 갔던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그저 노엽고 싫게만 보이던 어느 날 슬금슬금 가리워진 등짝에서는 뾰족 가시가 하나둘 돋아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못난 등짝에 하얀 백로들이 서서 깃을 다듬거나 졸고 있는 것이 마냥 좋았다 그러다 가을이 되자 아득한 물 위에 가시만 남겨두고 넓은 잎은 덧없이 녹아 물속에 가라앉고 마는 것이었다. #문학과사람들 - 소통하는 문학 아름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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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얼마나 좋은 것이냐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한다는 것은 이름없는 꽃이라도 꽃이 필 땐 눈길이 머무는 것 삭막하기만 하던 삶속에 한줄기 빛이 다가오는 것은 얼마나 힘이 되는 일인가. 망망한 바다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배를 띄울 수 있으니까 허허 벌판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안식할 곳이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 것이냐 희망이 넘친다는 것은 우리의 얼굴이 달라보이고 우리의 걸음걸이도 달라보이고 우리의 모든 것이 힘차게 뻗어나가는 것이 아닌가. 용혜원- 우리 서로 행복할 수 있다면 中. #문학과사람들 - 소통하는 문학 아름다운 사람들

작은 들꽃 / 조병화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 너나 나나 이 세상에선 소유할 것이 하나도 없단다. 소유한다는 것은 이미 구속이며 욕심의 시작일 뿐 부자유스러운 부질없는 인간들의 일이란다. 넓은 하늘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소유라는 게 있느냐. 훌훌 지나가는 바람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애착이라는 게 있느냐. 훨훨 떠가는 구름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미련이라는 게 있느냐. 다만 서로의 고마운 상봉을 감사하며 다만 서로의 고마운 존재를 축복하며 다만 서로의 고마운 인연을 오래오래 끊어지지 않게 기원하며 이 고운 해후를 따뜻이 해 갈 뿐, 실로 고마운 것은 이 인간의 타향에서 내가 이렇게 네 곁에 머물며 존재의 신비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짧은 세상에서 이만하면 행복이잖니 사랑스러운 작은 들꽃아, 너는 인간들이 울며불며 갖는 고민스러운 소유를 갖지 말아라. 번민스러운 애착을 갖지 말아라. 고통스러운 고민을 갖지 말아라. 하늘이 늘 너와 같이하고 있지 않니 대지가 늘 너와 같이하고 있지 않니 구름이 늘 너와 같이하고 있지 않니 #문학과사람들 - 소통하는 문학 아름다운 사람들

가을엔 누구나 시인이 된다. 만약 지금의 내가 시인이 아니었더라면 노년에 이렇게 쓰지 않을까! 맞춤법(사진)이 틀려도 좋을… 노년의 외로움이 짤막한 시에 고스란히 전해지지만 어르신들의 한 땀 한 땀 지어진 마음의 글(사진) 너무나 따뜻하게 다가온다. 구독자 詩 편 - 사진 : 김윤숙 님 스토리. 문학과사람들 http://people21.zz.to

하늘이 보이는 때 / 이복숙 하늘은 늘 열리어 있습니다만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 각박하지 않는 사람에게만 하늘이 보이는 것입니다 늘 하늘 아래 살면서도 참 오랜만에야 하늘을 보는 것은 이따금씩만 마음의 하늘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볼 적마다 이제는 늘 하늘을 보며 살자 마음 먹지만 그러한 생각은 곧 잊히고 맙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늘은 열리어 있지만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따금씩만 참 오랜만에야 하늘은 보이는 것입니다 문학과사람들http://people21.zz.to

맑은 물처럼 맑은 마음으로 소중한 것은 행복이라는 것은 꽃 한 송이 물 한 모금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우리는 오직 눈으로만 감각을 통해서만 찾으려 하기 때문에 정작 찾지 못합니다 사랑의 눈으로 마음의 눈으로 소중한 것을 찾을 줄 알아서 작은 꽃 한 송이에서 상큼한 행복을 들추어내고 물 한 모금에서 감동의 눈물을 찾을 줄 아는 순수한 마음을 간직함으로써 작은 일에도 감동할 줄 알고 사소한 물건에서도 감사를 느끼는 맑은 마음을 단 하루라도 간직하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도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1분이라도 내게 머물러서 마음으로 조용히 웃을 수 있는 그런 순수한 미소를 잠시라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中. 문학과사람들http://people21.zz.to

그런 거야 사랑은 / 최숙영 - 호수 마음을 비워 놓으면 청산도 내려와 앉고 고여드는 것 고이게 하고 흘러가는 것 흐르게 하고 차거나 넘치지 않는 그런 거야 사랑은. 어우러지면 푸르른 것 채울수록 찰랑대는 것 갈수록 깊어지는 것 볼수록 아름다운 것 영원히 담아두는 것, 그런 거야 사랑은. 잔잔한 물결이다가 또 때로는 출렁거리는 느낌으로 눈빛으로 가슴으로 가득 채우는 너 있어 행복해지는 그런 거야 사랑은. #문학과사람들 - 소통하는 문학 아름다운 사람들

남겨둘 줄 아는 사람 내가 가진 것을 다 써 버리지 않고 여분의 것을 끝까지 남겨둘 줄 아는 사람 말을 남겨두고 그리움을 남겨두고 사랑도 남겨두고 정도 남겨두고 물질도 남겨두고 건강도 남겨두면서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말을 다 해버리면 다음에는 공허가 찾아오고 마음을 모두 주어 버리면 뒤를 따라 허탈감이 밀려옵니다. 사랑을 다 해버리고 나면 다음에는 아픔이 많아 울게 되고 가진 것을 다 써버리면 불안해지고 그리움이 너무 깊으면 몸져눕게 되고 젊음과 건강을 유혹 속에 다 써 버리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불타는 사랑이 아름답다고 말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날마다 더욱 사랑해 가는 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마음의 정도 다음 사람을 위하여 남겨두는 것이 좋고 기쁨도 슬픔도 다 내보이지 말고 다음에 얼마라도 감추어 두면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 사랑 중에 가장 값진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오래 참고 인내하는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므로 만나는 사랑이 참으로 반가운 사람이고 오랫동안 가는 사랑이 귀한 사랑입니다. 월간 '좋은생각' 中- 문학과사람들http://people21.zz.to

사랑합니다 / 김남조 가시 돋친 그러나 눈부신 장미의 관(冠)입니다 얼마나 사무쳤으면 이 가파로운 천인(千?)의 준령을 그 이름 섬기려 왔겠습니까 샘물이 잠잠히 고이듯 외따른 숲그늘네 소리없이 지운 허구헌 날의 눈물 당신으로 인해 슬픔도 이처럼 현란하고 당신으로 인해 쓸쓸함도 느껴워 간절하거니 당신으로 인해 부디 나의 이름이 쓸모있게 하십시오 당신은 내 영혼에 열린 최초의 창문 내 눈이 바라보는 최초의 새벽 잊으려던 마음은 오히려 더 못잊는 마음인 줄을 그리운 당신은 아셨는지요 눈보라 산허리를 치고 빙실(氷室)의 인어(人魚)들 더욱 해심(海心)으로 돌아눕던 밤 불시에 백만의 별들이 솟고 별빛 아래 돌아와 내 눈빛을 살피시면 당신은 한 줄기 금이 간 아픈 거울이기도 했습니다 달밤엔 달빛에 부서지고 바다의 물결도 깨어져 비치건만 그러나 여전히 내 사랑의 사람 곱디 고운 길 하나의 베퍼 주십시오 푸르른 초원(草原)을 함께 가고 함께 넘으리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문학과사람들http://people21.zz.to

아침을 기다리는 나팔꽃 / 나선주 이 아침 당신을 향해 나팔을 붑니다 가장 먼저 아침을 맞아 인사하고 밤새 참지 못한 웃음 당신 창가에 걸어놓습니다 당신이 창을 열면 웃음을 보아주세요 눈 비비며 커피잔 들고 내 앞에 서면 고요한 아침을 흔들어 행복의 바람을 불겠어요 밤새 이슬을 모아 입술에 머금고 당신에게 morning kiss 당신을 기둥 삼아 밤새 자란 그리움 이 아침에 사랑으로 풀어냅니다 당신만 그리워 꿈 휘감고 서서히 기어오를 때 참 행복 느끼며 당신을 향한 나팔꽃 사랑 고운 입술 내밀어 사랑합니다. #문학과사람들 - 소통하는 문학 아름다운 사람들

인생은 다 바람 같은 거야 / 묵연 다 바람 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아무리 지독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비바람만 맴돌지….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 것이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듯 덧없는 바람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니 다 바람이야 그러나 바람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가는 게 좋아. 문학과사람들http://people21.zz.to

행복 요리법 많은 양의 기쁨을 그릇에 담아 계속해서 끓입니다. 거기에 한 양동이 가득 넘칠 만큼 친절을 붓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아주 넉넉하게 넣습니다. 그리고 큰 숟가락으로 가득 퍼서 연민을 섞고 자애라는 양념을 아주 약간 넣습니다. 그것들을 함께 젓다가 주의 깊게 살펴서 이기심의 조각이 보이면 국자로 떠내어 곧 건져 버립니다. 또 그 위에 뜬 짜증의 거품도 국자로 제거합니다. 그리고 맛이 날 만큼 오랜 인내를 가지고 보글보글 끓입니다. 알맞게 익은 맛과 군침 도는 향기가 나면 이제 사랑이라는 소스와 감사라는 향료를 조금 뿌리고 식탁에 올리면 최고의 인격과 교양을 갖춘 음식이 됩니다. 월간 '좋은생각' 中 - #문학과사람들 - 소통하는 문학 아름다운 사람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듯이 내 마음도 날마다 깨끗하게 씻어 진실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보면 좋겠습니다. 집을 나설 때 머리를 빗고 옷매무새를 살피듯이 사람 앞에 설 때마다 생각을 다듬고 마음을 추스려 단정한 마음가짐이 되면 좋겠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치료를 하듯이 내 마음도 아프면 누군가에게 그대로 내보이고 빨리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을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듯이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 그의 삶을 이해하고 마음에 깊이 간직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위험한 곳에 가면 몸을 낮추고 더욱 조심하듯이 어려움이 닥치면 더욱 겸손해지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린아이의 순진한 모습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듯이 내 마음도 순결과 순수함을 만나면 절로 기쁨이 솟아나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불을 켜듯이 내 마음의 방에 어둠이 찾아들면 얼른 불을 밝히고 가까운 곳의 희망부터 하나하나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 中- 문학과사람들 http://people21.zz.to






칼릴 지브란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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