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크리스마스입니다. 성탄을 맞아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시아 최빈국, 세계 5대빈국인 캄보디아에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1달러!" 앙상한 손을 벌리며 뒤따라 오는 아이들, 육이오를 겪은 내 어린시절의 자화상을 보는 듯했습니다. 전쟁, 내전으로 3백만이 전사. 학살된 나라, 이제 간신히 기운을 차려 출발선에 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앙코라와트 유적만은 불가사의한 신비와 경탄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런 유적을 남긴 민족이 현재 빈곤에 처한 상황이라니, 역사의 순환이 묘하기도만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습니까?
나의 인생 시계는 몇 시입니까?
나는 누구이며 삶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며칠 남지 않은 금년을 생각하면서 망연자실할 때가 많습니다.
수필 농사를 지으면 자신의 삶과 인생의 모습이 담겨 있어서 최소한의 안도감이 생기는 게 사실입니다. 허무의 무게를 떨쳐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수필로 만나고 인생의 체험을 공유합니다. 아름다움과 지혜를 서로 배우고 있습니다.
진실하게 자신의 삶을 통한 깨달음의 꽃을 피워나가는 것이 수필의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적막한 사이트를 잘 운영해 주신 소피아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동아리 여러분! 한 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엔 더욱 건승,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훈훈하고 도 글로서라도 만나고 싶어 세상이 따듯했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새해엔 좋은 일 많길 바라며 축복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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