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중국의 임제 선사는 말했다.
＂기적은 땅 위를 걷는 일이다.＂
기적은 희박한 공기 속이나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대지 위를 걷는 일이다.
대지는 너무도 아름답다.
우리 또한 아름답다.
- 틱낫한의《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중에서 -
■틱낫한 프로필
1926년 베트남 출생
1942년 열여섯 살에 승려가 됨. 선불교에 입문
1964년 베트남 전쟁의 난민과 부상자를 돕기 위한 사회봉사청년학교 설립
1967년 마틴 루터 킹 목사 추천으로 노벨평화상 후보가 됨.
1973년 프랑스로 망명.
1975년 파리 근교에 명상 공동체 ‘스위트 포테이토’설립
1982년 프랑스 남부 보르도 지방에 명상 공동체 ‘플럼빌리지’ 설립
1990년대 미국 버몬트 주에 단풍림 승원과 그린 마운틴 수행원 설립
■ 작가 이야기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인류의 영적 스승
틱낫한은 베트남 출신의 승려이자 명상가, 평화운동가이며 시인이다. 1926년 베트남 중부, 베트남 왕조의 행정관료 가문에서 태어났다. 16세의 나이에 출가했으며 1961년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강의했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미국 전 지역을 순회하며 반전평화운동을 펼쳤고 베트남 전쟁의 난민과 부상자를 돕기 위한 사회청년봉사학교를 설립했다.
평화를 위한 그의 노력을 높이 산 마틴 루터 킹 목사에 의해 1967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지만, 불교평화대표단 의장으로 파리 평화회의를 이끌면서 베트남 정부에 의해 귀국 금지 조치를 당한다. 조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그는 결국 프랑스를 망명지로 선택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에는 프랑스로 밀려온 보트 피플들을 위한 수용소를 세워 봉사활동에 나섰다.
틱낫한 스님의 이런 적극적인 사회 참여 활동은 “모든 불교는 다 삶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라며 주창한 ‘참여불교’사상에서 기인한 것이다. 젊은 시절부터 관념의 종교가 아닌 ‘민중의 고통을 덜어주는 종교’ 를 위해 사회 운동을 벌여왔던 그는 ‘참여불교(Engaged Buddihsm)’ 라는 용어를 창조하고 그것을 몸소 실천했다. 참여불교에 의하면 ‘나’ 라는 존재도 개별적인 내가 아니라 ‘연결된 존재’ 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 개념은 참여불교의 수행과 평화창조의 근본 정신이다. 참여불교의 수행에는 깨어있음의 수행, 사회 봉사, 불의를 줄이고 멈추기 위한 모든 노력이 포함되어 있다. 참여불교는 우리가 삶을 사는 법으로, 평화란 단지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 행(行)에 다 포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그는 1982년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 ‘플럼 빌리지(Plum viillage)’라는 명상 수련원을 설립했다. ‘자두 마을’이라는 이름은 부처님의 첫 제자가 1,250명이었던 것을 기념하여 그가 이곳에 자두나무 1,250그루를 심었기 때문에 붙여졌다. 그는 이 곳에서 다양한 국적의 비구 및 비구니 120여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플럼 빌리지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일반인들을 상대로 1~4주 동안 수련원을 열며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모여들고 있다.
현재 프랑스와 미국을 오가며 강연을 계속하고 있는 그는 이미 80여 권이 넘는 저서를 썼다. 「귀향」,「거기서 그것과 하나 되시게」,「화」,「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틱낫한의 평화로움」,「틱낫한의 사랑법」,「마음을 멈추고 다만 바라보라」 등 국내에 소개된 저서만도 다수이다. 모두 불교의 명상법을 일상 생활과 접목시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틱낫한 스님이 달라이 라마와 함께 인류의 영적 스승으로 존경받고 있는 이유는 영성과 사회 참여를 아우르고, 종교와 인종을 초월하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대표작
『부디 나를 참이름으로 불러다오』 | 두레
『틱낫한의 평화로움』 | 열림원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 김영사
『화』 | 명진출판
『힘』 | 명진출판
>> 작품리스트 전체 보기 http://www.libro.co.kr/books/books_author_detail.asp?lcode=틱낫한
* 출처 - http://www.libro.co.kr/books/author_file_1.asp?mcode=시인&scode=국외&aname=틱낫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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