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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	(2007-05-29 10:28:34, Hit : 828, Vote : 200)

삶이란?



삶이란? 



정영숙 



바다가 어찌나 넓고 큰지 

눈동자 밖에서도 보인다 

나는 그것이 아프도록 시리어 

한쪽 눈을 감았다 





섬이 하도 크고 커서 

파도를 모아 물결을 모아 밀었다 

나는 그것이 죽도록 무거워 

심장 한쪽을 떼어주고 산다.

* sysop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5-29 12:08)

소피아 (2007-05-30 10:37:56)

무언가 숙연한 교훈과 화두를 던져주는 시입니다. 정영숙 선배님, 아름다운 나날 보내소서. 감사합니다.

정영숙 (2007-05-30 21:01:02)

삶은 참 무거운거죠. 그래서 그 무게를 내려놓고 살고싶습니다. 한쪽 눈을 감고 심장 한쪽을 떼어주고 삽니다. 무거운 시에 옷을 잘 입혔군요, 감사합니다

소퍄 (2007-05-31 08:46:28)

누구에게나 만만찮은 삶을 잘 영위해나가시면서, 음악으로, 문학으로, 크리스찬 정신으로 승화시키시는 정영숙 선생님을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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