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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숙(2008-01-23 10:07:18, Hit : 567, Vote : 39) 
 거울

거울

정영숙


나도 아닌 것이 내가되어 나의 흉내를

잘도 낸다

몸둥이도 나와 달라 말라붙은 것이

눈만 커다랗게 뜨고

내 몸과 마음을 투시한다



나는 그 투시가 두려워 큰 소리로

“얼굴을 숨기자! 마음을 숨기자!”

외치는데

거울은 가소로운지 소리는 흉내내지 않고

침묵만 지키고 있네.

퍼옴 (2008-02-03 2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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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2008-02-03 21:27:23)  
정영숙 선배님의 멋진 시와 보석같은 물방울 이미지가 넘 잘 어울려서..^^
순례자 (2008-02-03 21:39:43)  


정영숙 선생님~ 수필마을쉼터에 마실 오신 분들~
즐거운 민속 명절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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