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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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윤	(2008-09-24 05:43:06, Hit : 682, Vote :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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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연서

그 연서

-생소했던 전시회도 조촐하게 접을 수 있었음은

긴장감에 잡혔던 분에 넘친 행사
몸도 마음도 아플 시간도
허락하지 않던
사진첩 같던 날들을
어둠 속에서도 메아리치던 눈어림

외로움을 홀짝이며 그리움을 안주 삼는
허공 같은 삶에 발판을 다지던
옹색한 마음 그릇 넓혀가는
모체인 글밭이랑은
외 벽 삶에 전환점인 이정표였으니

의미를 부여하던 개인전의 여운
찬비에 흥건히 젖어버린
오색 가로등빛 속에
시려드는 마음을
라이트 행렬에 잡혀버리고 싶은

레드와인 잔에 깊숙이 묻는 아픔
영혼과 목멤과의 교감
수신인 없는
그 놀빛 연서
아, 얼마만의 회포였나.

2008. 09. 16.

白蓮 원화윤

옆집 (2008-09-24 13:07:51)

덕분에 다시 듣는 가을 편지 노래에 호젓이 빠져들어봅니다. 白蓮시인님, 지난 여름의 아름다운 성취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리구요~ 이 가을도 멋진 나날 여시길 빌어요~^^ 늘 감사합니다.

퍼옴 (2008-09-29 23:14:31)

△ 소양댐의 가을

▽ 가을 속으로 떠나는 하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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