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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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자	(2006-09-28 08:00:28, Hit : 995, Vote : 238)

장터 / 李恩子 님~~^^

 장 터 
美松 / 李 恩子

낯설은 이국 땅에 
시끌 시끌 북적대는 
잊혀질 옛 추억의 장터

그리운 고향 사랑의 가족 
눈물 짖던 향수병
안개 처럼 사라져

빈대떡 한입 곡주 한잔에
이민 설음 한 시름 날라가네

반가운 같은 동포
한잔술에 입 트여 인사를

위문공연 유행가 한곡조
어화둥둥 어깨춤 덩실

껄껄껄 웃음소리
밤 하늘에 적막을 깬다

화기 애애한 정담
네 설음 내 설음
눈물이 콧물되어

밤 이슬 차가운데 
일어 설줄 모르네

sysop (2006-09-29 08:43:34)

옛 시골 장터 풍경이 눈에 선합니다. 이국 땅에서도 장터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군요..^^ 이은자 시인님은 해외에 사시나요. 아직 교통편이 수월치않은 외딴 인터넷 수필마을에 어떻게 알고 찾아오셨는지 넘 반가워요..^^ 곧 추석이 다가오는데 어울리는 좋은 시를 시향기좋은방에 전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들리시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가을 시심가득한 나날 되시길 빌어요~

△ 가을밤에 고독 [1]

▽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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