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수필 애호가들의 쉼터, 수필넷 [에세이 아카데미아]에서 찬 한잔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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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우체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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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어울리는 시 감사합니다. 제민시인, 시심 가득한 9월 되세요~ <보물386호 청자 상감포도동자문매병> 청자부 / 박종화 선은 가늘고 푸른 선은 아리따웁게 구을러 보살같이 아담하고 날씬한 어깨여 4월 훈풍에 제비 한 마리 방금 물을 박차 바람을 끊는다. 그러나 이것은 천 년의 꿈 고려 청자기! 빛깔 오호 빛깔! 살포시 음영을 던진 갸륵한 빛깔아 조촐하고 깨끗한 비취여 가을 소나기 마악 지나간 구름 뚫린 가을 하늘 한 조각, 물방울 뚝뚝 서리어 곧 흰 구름장 이는 듯하다. 그러나 오호 이것은 천 년 묵은 고려 청자기 술병, 물병, 바리, 사발 향로, 향합, 필통, 연적 화병, 장고, 술잔, 벼개 흙이면서 옥이더라. 구름무늬, 물결무늬, 구슬무늬, 칠보(七寶)무늬 꽃무늬, 백학무늬 보상화문(寶相華文) 불타(佛陀)무늬 토공이요 화가더라 진흙 속 조각가다. 그러나 이것은 천 년의 꿈, 고려 청자기! <주> "조광"(1940.6) 수록. 고려청자의 신묘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을 노래함. 민족혼과 얼을 일깨우려는 의도가 엿보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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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전을 여미며 [7] |
| ▽ 저작권 피해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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