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소 몰고 나온 아이 이제민 푸른 들판에 소를 몰고 온 아이 풀을 뜯기고 있다. 어미 소 뒤 송아지 졸졸 따라다니며 열심히 신선한 풀을 뜯고 있다. 사료와 볏짚을 먹인 소 모처럼 나들이에 꼬리까지 흔들며 커다란 입을 날름거리며 큰 덩치답지 않게 이리저리 뛰논다. 소 몰고 나온 아이는 집에서도 먹을 수 있게 낫으로 풀을 베고 그러다가 잠시 지치면 나무그늘에 앉아 풀피리 분다. 풀피리 소리 벌 나비 불러모아 푸른 들녘에 꽃향기 어우러져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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