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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윤(2005-08-24 14:17:34, Hit : 1591, Vote : 234) 
 아가 도토리

아가 도토리

어젯밤 별안간
세찬 바람이 몰고 온
소낙비에 놀랐나봐요

연둣빛 강보에 폭 쌓여
길바닥에 떨어져 있었어요
놀란 마음
그 높디 높은 집에서
떨어졌으니 얼마나 아팠을까요

맑은 햇살 따라
놀러 나온 아가 다람쥐
멈칫- 힐끗- 놀자고 해요
가여웠나봐요
울고 있는 아가 도토리가.

2005. 08. 12.   원화윤







    아가 도토리


    

    
어젯밤 별안간
    
세찬 바람이 몰고 온
    
소낙비에 놀랐나봐요
    

    
연둣빛 강보에 폭 쌓여
    
길바닥에 떨어져 있었어요
    
놀란 마음
    
그 높디 높은 집에서
    
떨어졌으니 얼마나 아팠을까요
    
 
    
맑은 햇살 따라 
    
놀러 나온 아가 다람쥐
    
멈칫- 힐끗- 놀자고 해요
    
가여웠나봐요
    
울고 있는 아가 도토리가.
    

    

    
2005. 08. 12.   원화윤
  






옆집아짐 (2005-08-24 14:20:16)
자연과의 애틋한 교감이 아름다워요~ 원화윤 시인님, 늘 건필하소서.
신선 (2005-09-24 01:24:49)
도토리 언제따야하는지...
시기를 모르겠어요..
스스로 떨어진후에 주워야하는것 같지만 ...
아직 속은 파란데..
생명줄은 떨어져있는 것 같고..
파란도토리 주워다가 음건하면 밤색도토리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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