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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희(2009-10-15 14:00:26, Hit : 944, Vote :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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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깊은 곳

마음 깊은 곳/홍수희



내 안에 사막이 있는 줄 몰랐다
광활한 고독의 한가운데를 지나고서야
혓바닥이 쩍쩍 갈라지는
뜨거운 모래폭풍을 건너고서야 닿을 수 있는 고요,
세상 소음은 다 지워지고
사랑이여 나에게는 무위無爲만 남은 고요,
그곳에 당신이 계신 줄을 몰랐다
소리 없이 하얗게 달빛 젖은 줄도 몰랐다

sysop (2009-11-01 08:58:40)  


로살리아 시인님, 울림 깊은 시 감사합니다.
정영숙 (2009-11-01 19:00:34)  
예, 제 마음에도 사막이 있을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목이말라 하나님을
찾습니다. 여기 오아시스의 사진이 싱그럽습니다.
참 가슴에 와 닿는 시 입니다.

△ 단풍을 보고 [3]
▽ 국화꽃과 아이들(내일이 손자놈 생일이라서 손자에게 보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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