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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례자(2005-08-22 10:07:57, Hit : 1402, Vote : 271) 
 밀양 얼음골에서/정영숙 

       
밀양 얼음골에서 / 정영숙

      
바위 되리라 
       
칠팔월 태양이 쉬여 앉는 
      
찬 바위 되리라 
      
얼굴과 몸둥아리 
      
굳고 검은 몰골이지만 
      
천리 길, 험한 길 
      
어여삐 오시는 
      
님 들 
      
그 님들의 
      
사랑이고저 
      
바위 되리라 
      
칠팔월 태양이 쉬여 앉는 
      
찬 바위 되리라 
      

      
1995. 7.17

*이미지출처 - 은♥아님사이트



순례자 (2005-08-22 10:13:15)
정영숙 선생님의 시원한 글, '밀양 얼음골에서'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필하세요~ 감사합니다.

△ 아가 도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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