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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아(2005-12-31 12:09:04, Hit : 1263, Vote : 251) 
 送舊迎新 / 정영숙 詩




送舊迎新 / 정영숙 詩


달력의 마지막장은 시작의 장이다

시작은 화려함보다 고요함이다

고요함과 깊음 속에 나를 반성해 본다

마른 걸래로 먼지를 밀어내 본 다

물걸래로 닦아내기엔 너무 많은 것이 붙어있다

작년 이 시간 신과 약속했던 삶의 정결함이

달력을 한장한장 찢으면서 어겨졌다

이 시간 또 거짓 약속을 할까 두렵다

그래도 깊은 곳에서 하라고 부추긴다


동해의 해는 가보지 못해도 뜬다

동해의 해는 가보지 않아도 보인다

더러는 말하기를 그 말 못하는 해가

뜨고지고 하면서 자기를 속인다고 하지만

아니다. 나는 내가 말 못하는 해를 속이고

있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올해는 묵묵히 솟아오르는 태양 앞에

정직히 살리라 손가락을 걸어본다


달력의 마지막장은 시작의 장이다

달력의 마지막장은 시작의 장이다.

소피아 (2005-12-31 12:12:03)
교수님과 동아리님들~ 동호회원님들과 여기 오신 모든 분들~~
한해동안 넘 감사했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수필마을 사이트에서 즐겁고 행복 했습니다.
오늘이 을유년 마지막 날이군요.
새해 병술년에도 소망하시는 일 다 성취 하시기를 빌어요.
온가족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많으시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 메리크리스마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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