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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2005-07-28 16:54:19, Hit : 1532, Vote : 272) 
 간단히, 더 간단히.. 





      


      

      
일상의 풍요로움은 
      
욕심 그릇을 비워서 채우고
      
자신의 부족함은
      
차고 매운 가슴으로 다스리되
      
타인의 허물은 바람처럼
      
선들선들 흐르게 하라.
      

      
생각은 늘 희망으로 
      
깨어있게 손질하고
      
어떤 경우도 환경을 탓하지 말며
      
결코 남과 비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미움은 불과 같아
      
소중한 인연을 재로 만들고
      
교만은 독과 같아
      
스스로 파멸케하니
      
믿었던 사람이 배신했다면
      
조용히 침묵하라.
      

      
악한 일엔 눈과 귀와
      
입을 함부로 내몰지 말고
      
선한 일엔 몸과 마음을 
      
아낌없이 탕진하여
      
삶의 은혜로움을 깊고 깊은
      
사랑으로 완성하라.
      

      
식사를 간단히, 더 간단히,
      
이루 말할 수 없이
      
간단히 준비하자.
      

      
그리고 거기서 
      
아낀 시간과 에너지는
      
시를 쓰고, 음악을 즐기고
      
자연과 대화하고
      
친구를 만나는 데 쓰자.  
      

      
  *헬렌 니어링- 소박한 밥상 중에서-










소피아 (2005-07-28 16:57:35)
샌디님, 고마워요.^^* 와~~ 글 좋고, 영상 좋고, 분위기 납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Henry David Thoreau: 1817~1862)도 <월든> 호숫가에서 비슷한 글을 썼지요.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 그렇다. 두 가지나 세 가지로 줄일 것이며, 백 가지나 천 가지가 되게 하지 말라. 간소화하라, 간소화하라.'
일오 (2005-07-28 21:08:32)
오랜만에 모두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샌디누님같은 능력자는 바쁘게 사시는것이 순리이지요..ㅎㅎ
먹는것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아마 더 멋진 밥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는 먹는다고 할때 , 입으로 만 먹는것으로 알고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코로도 먹고 ,눈으로 도 먹고 귀로도 먹고 온몸으로 먹고 있지요.
먹는 방법을 다변화 하면 아마 우리 생각도 다양해져서 풍요로와지지 않을까 합니다.
저 높은 하늘에서(비행기속에서 ) 창공을 먹어본적이 언제인가?
까마득합니다.
누님 복받으신겁니다...맨날 비행기타시고 ㅎㅎ

△ 나의 벗이여/백솔이 [2]
▽ 삼경(三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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