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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천(2007-10-17 08:52:31, Hit : 638, Vote : 49) 
 북극성



*사진: 휴스턴의 사진작가가 찍은 북극성
 
    
 



◈ 북극성 ◈

                           -김영천



한 번도 완전히 떠나지 못하면서
미명의 깊은 새벽마다
북극성을 치어다봅니다

언제쯤 풀썩,
바람처럼 떠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자유가 그리 쉽던가요

무너지듯 주저앉아
상한 발들이나 주무르면서도
마음은 이제도 하늘에 두어서
언젠가는 떠나리라 작정합니다

그 때쯤이면 깊은 잠의 당신도
비로소 깨어날까요

해가 미처 떠오르기 전
맨날 상처같은 별자리를 확인하고서야
비로소 제 삶을 안도합니다

-두레문학. 제6호- 


    
시의 향기로 여는 마당

* sysop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0-29 11:41)

sysop (2007-10-29 11:49:13)  
김영천시인님께 늘 감사드려요~ 고단한 삶에 위안을 주는 북극성 詩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 주님!용서하여 주시옵소서 [4]
▽ 그리움의 가을낙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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